'물은 하루에 한 병' 2018.02.14 최갑수 객원기자.

(평창=포커스데일리)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의 열악한 환경과 부당한 처우에 불만이 많다는 언론들의 지적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는 생수가 하루에 한 병으로 제한돼 이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용평스키장 구내식당 기둥에는 "물은 하루에 한 병" "더 필요할 시 정수기 이용"이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걸려있다. 

자원봉사자들의 불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제한된 온수 공급 시간, 사람에 비해 부족한 세탁기, 부실한 식단을 지적하는 글을 온라인상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구내식당 식판. 2018.02.14 최갑수 객원기자.

부족한 화장실 시설로 화장실에서 길게 늘어선 대기 행렬을 목격하는 것은 이제 평범한 일상이 될 정도.

숙소에서 경기장까지의 거리도 먼 관계로 이동수단인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동안 매서운 칼바람과 추위에 시달리다보니 동상을 호소하는 봉사자들도 자주 눈에 띈다.

여러 차례 조직위에 건의도 해봤지만 곧 해결하겠다며 부족한 예산만을 탓하는 조직위의 세심한 배려가 아쉬운 올림픽 폐막도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는 평창. 최갑수 객원기자>

포커스데일리  press@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