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포커스데일리)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북한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언 가슴을 녹이고 본격적인 교류 협력으로 나아가기 위해 낮은 단계에서부터 북한이 화해와 교류, 협력의 진정성을 보여야 할 때"라며 "그 출발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이다"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문재인 대통령 평양 초청으로 유화무드가 형성된 가운데,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해 이같은 분위기를 더욱 확고히 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우 원내대표는 "본격적인 교류 협력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가장 시급한 사안은 문재인 정부가 집권 초부터 일관되게 요청했던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회담 개최"라며 "이산가족 상봉은 대대로 남북관계 현주소를 알리는 상징이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분단으로 생이별한 가족의 존재와 남북 동질성을 확인하는데 이산가족 상봉은 매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산가족 상봉과 더불어 서신교환, 이산가족 상봉 면회소 설치 등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에 따르면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지난 1988년 당시 13만명이었으나. 현재 5만9000여명이 남아있다. 생존자의 60%가 80세 이상 고령이다. 앞서 대한적십자사는 지난해 7월17일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해 남북 적십자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북측에서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아 진전이 되지 않았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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