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서울=포커스데일리)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눈 앞에 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국민은 제대로 개혁을 이뤄내고, 나라를 지키고, 민생을 돌보는 대안야당의 출현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국민의당이 제2의 창당으로 새롭게 태어날 '바른미래당'을 통해서 그 바람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적폐를 뿌리 뽑겠다고 해놓고, 개혁법안 한 건도 처리하지 않으면서 '적폐청산'과 '정치보복'으로 나뉘어 싸움질만 하는 것이 121석 여당과 117석 야당의 현주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바른정당과의 통합 결정'을 전당원 투표를 통해 실시했다. 이어 11일 73.56%의 찬성으로 이를 가결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오는 13일 고양 킨텍스에서 출범대회를 갖고 새롭게 출발한다. 

안 대표는 "이제 국민의당 시대를 마감하지만, 국민의당 창당 정신은 면면히 이어져서 '범개혁정당'으로 더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 "기득권 구태정치 시대를 몰아내고, 국민이 주인인 정치 시대를 만드는 것이 통합의 확고한 목표이자 단호하고 결연한 의지 임을 천명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통합에 대해 호남을 더 자주 찾아 설명을 드리고, 더 깊이 이해를 구하지 못한 것은 송구할 따름"이라면서 "하지만 통합은 호남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호남 정신을 더 크게 확산하고 광주정신이 지켜낸 민주주의를 한 발 더 진전시키는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