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MB정권의 실세로 군림했던 이재오 전 의원이 창당한 늘푸른한국당이 12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합당이 아닌 '입당'이다. 

이재오 전 늘푸른한국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자유한국당 입당식'에 참여해 "1차적으로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주요 당원들 4만명의 입당원서를 가져왔다"며 "순차적으로 4만명의 늘푸른한국당 당원들이 자유한국당의 중앙당 또는 시도당에 입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제왕적 독주를 보고 우리가 막을 수 없는 힘이 없다면, 자유한국당이 이 나라 대표적인 정당으로서 나라의 발전과 개혁하는데 조그만 보탬이라도 되는 길을 택하는 것이 지금의 정치환경의 바른길이라 생각했다"고 입당의 변을 밝혔다. 

최병국 늘푸른한국당 상임고문은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가 대단히 흔들리고 있따"며 "다시 돌아와서 힘을 합칠까 생각한다. 우리나라를 지키는데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박근혜 정부 당시 친박계에 밀려 뿔뿔이 흩어졌던 그들이 다시 뭉치는 모습이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가 점차 자신을 향해 좁혀들어오자, 바른정당 등으로 흩어져 있던 측근들에게 한국당으로 뭉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입당식에서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들어오면서 한국 우파진영의 통합은 이제 완성됐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아직도 밖에 일부가 있기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거기는 사이비 우파고, 진정한 한국의 우파는 늘푸른한국당이 입당하면서 이제 완성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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