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CNN

(서울=포커스데일리)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방남한 북한 예술단의 첫 공연은 우리 국민들에게도 익숙한 '반갑습니다'로 시작했다. 2002년 8월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이후 약 16년 만이다. 

8일 오후 8시쯤 강원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특별공연'에서 북한 예술단은 남한과 북한의 다양한 음악을 공연했다.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관현악단이 연주를 하고, 한복을 차려 입은 가수들이 노래를 불렀다. 이들이 '반갑습니다'를 부를 때 한반도기에 무지개가 걸린 배경화면이 걸리기도 했다. 

북한 예술단은 남측 노래로 가수 이선희의 'J에게',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패티김의 '이별' 등을 선택했다. 왁스의 '여정'도 포함됐다. 

북측 노래로 '흰 눈아 내려라',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 '내 나라 내일로' 등을 공연하기도 했다. 외국곡으로는 오페라의 유령 등을 메들리로 연주했다. 

삼지연관현악단은 140명으로 구성돼, 우리 측을 찾은 북한 예술단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오케스트라 80명과 춤과 노래가 가능한 단원 60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이날 공연을 마친 뒤 서울로 이동해 오는 11일 국립극장에서 2차 공연을 하고 북한으로 돌아간다.

김민성 기자  led_zepplin_@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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