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국민의당에서 탈당한 통합 반대파가 6일 민주평화당을 공식 창당했다. 

민평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창당했다. 당 대표로는 조배숙 의원이, 원내대표는 장병완 의원이 맡게됐다. 

조배숙 신임 대표는 "이제 우리는 국민과 지지층을 배신하는 사당화 패권정치와 단호하게 결별하고, 꿈에도 그리던 우리 정당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반대하는 15명의 의원들이 민평당에 합류했다. 김경진, 김광수, 김종회, 박준영, 박지원, 유성엽, 윤영일, 이용주, 장병완, 정동영, 정인화, 조배숙, 천정배, 최경환, 황주홍 의원(가나다 순) 등이다.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 등은 뜻은 함께 하지만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당을 탈당하지 못했다. 공직선거법상 이들은 탈당하게 되면 의원직을 박탈당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출당의 해달라는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들 비례대표 의원들은 민평당의 표결과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권노갑, 정대철 등 동교동계 상임고문도 합류했다.  

당 지도부는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를 비롯해 윤영일·김경진·배준현 최고위원으로 구성됐다. 사무총장은 정인화 의원이 맡게 됐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대전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참 착잡한 심정이다. 그 동안 과정상 노력을 해왔고, 통합 과정도 당 대표가 혼자 한 게 아니고 전당원의 뜻을 모아 했기 때문에 착잡함이 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저는 호남의 미래를 위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이 길이 옳은 길이고 이것은 반드시 대한민국 정치사의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길이라고 믿고 이 일(바른정당 통합)들을 추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