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가 1월14일 서울 서초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스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ytn화면 갈무리>

(서울=포커스데일리) '다스 부실수사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영 전 특검이 결국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정호영 전 'BBK 의혹사건' 특별검사가 3일 오후 특수직무유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동부지검에 출석했다.

검찰 출석에 앞서 정 전 특검은 기자들에게 "당시 수사내용과 관련 법령을 종합 검토해 수사결론을 냈다"며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적극적으로 바로잡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전 특검은 다스의 120억 원 횡령 정황을 파악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됐다.

앞서 정 전 특검은 지난 1월 14일 서울 서초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스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당시 정 특검은 "다스 120억 의혹에 대해 모든 수사 기록은 검찰에 인계했으며 검찰이 직무유기 한 것"이라고 검찰에 책임을 돌려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는 당시 최선을 다해 수사했으며 직무유기라는 최근의 여론은 '터무니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다.

수사팀은 정 전 특검이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수사하면서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특검의 공소시효는 오는 21일 만료된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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