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법무부

(서울=포커스데일리) 법무부가 2일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의 폭로로 불거진 성범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장은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이 맡게됐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와 산하 기관에서 발생한 성희롱 성범죄의 실태 전반을 점검하고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위원장으로는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을 모셨고, 외부 전문가 및 내부 여성 공무원 참여 하에 직장내 성희롱과 성범죄 피해 전반을 점검하고 피해 여성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앞으로 있을 위원회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위원회의 권고를 적극 수용하는 등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권인숙 위원장은 "이 대책위원회의 사회적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우선 피해자들의 피해 경험과 입장을 중시하며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와 산하기관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동시에 성폭력 뿌리를 뽑을 수 있는 조직 문화 제도 개선책을 깊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민성 기자  led_zepplin_@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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