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 /정 전 의원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정두언 전 의원이 2일 지난 17대 대선 당시 있었던 '경천동지할 일'과 관련해 "당락이 뒤집힐 수 있는 그런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자세한 내역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서 경천동지할 세 가지 사건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직계가족과 자신 밖에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정선거 및 돈 관련 문제라고 언급했다. 

지난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48.67%의 득표로 26.14%에 그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역대 가장 큰 차이로 앞섰다. 약 500만표 가까운 차이가 났는데, 정 전 의원의 발언은 이 차이를 뒤엎을 만큼 큰 사건이었다는 셈이다. 

정 전 의원은 '사회 정의를 위해서 밝힐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사회 정의는 검찰에서 지금 하는 거 정도로 충분하다고 본다"며 "제가 위해를 가한다는 건 차마 못할 일"이라고 했다. 이어 "MB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마냥 부인만 하다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일을 더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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