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 중인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사진=더불어민주당>

(서울=포커스데일리)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가상통화 TFT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임명했다.

홍익표 위원장(서울중구성동갑)은 이날 원내 대책회의에서 "투기적 요소는 최대한 막되, 건전하고 새로운 기술의 발전은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위원장은 지난 30일부터 시행된 가상화폐 실명제에 대해 "최근의 과열된 투기 양상이나 불확실한 거래 내용이 투명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이 가상화폐 거래소 관련 6개 은행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는 데 대해서도 "부적절한 자금거래, 불법적인 자금이 자금 세탁을 했는지를 조사하면서 가상통화와 관련된 투기적 요소나 불법 거래 요소를 걸러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홍 위원장은 "최근 일본에서 5800억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에 대한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며 "작년 말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거래소들의 해킹에 대한 안전도가 훨씬 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해킹 피해에 대해서도 아무런 대책 없는 상태로 이런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가지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가상통화와 관련된 TF팀을 구성하고 정책위에서 운영을 하기로 했다."며 "가상통화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이나 관련된 신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F의 방향에 대해서는 "기재위, 법사위, 정무위, 과기방통위와 더불어 몇 개 상임위와 관련된 현역 의원들이 함께 하면서 가상통화에 관련된 규제책과 신기술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했다.

홍 위원장은 "최근 가상화폐와 관련 여러 가지 정부의 규제책으로 다소 진정된 기미를 보이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로 인해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련 보완책과 대응책을 마련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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