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연수 앵커(좌).<사진=ytn화면 갈무리>

(서울=포커스데일리) YTN노조가 최남수 YTN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1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는 가운데, YTN 나연수 앵커가 파업 배경을 밝혀 화제다.

나연수 앵커는 지난 1월 31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YTN '대한민국 아침뉴스'에서 "파업에 동참하기 때문에 당분간 뉴스를 진행하지 않는다. 스튜디오 밖에서 더 좋은 뉴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시청자에게 알렸다.

이에 대해 나연수 앵커는 1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전화인터뷰로 파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나 앵커는 "제가 파업을 선언한 건 아니다. 원래 앵커들이 하루 휴가를 가더라도, 자리를 비우게 될 땐 시청자에게 어떤 사유 때문에 앵커가 바뀌는지 말한다. 상당 기간 제 자리를 비워야 하기에 솔직하게 말했다"라며 "YTN 뉴스 앵커들의 얼굴과 뉴스 시간대가 많이 바뀔 거다. 시청자에게 회사 상황을 설명하지 않는 건 기만이라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나 앵커는 이어 YTN 내부 구성원들은 제대로 된 방송을 못 하고 있다는 자괴감이 크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파업은 80%에 육박하는 찬성으로 가결됐다. 그만큼 공정성에 대한 내부열망이 높이 올라와 있고, 이번이 정말 마지막 싸움이고 여기서 물러나면 회사 존립의 문제라고 느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 앵커는 "저희의 진정성을 믿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꼭 공정성 찾아 돌아와서 다시 저희 뉴스 하겠다"며 다짐했다.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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