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31일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에게 "1년 새에 팍 늙어버렸네요, 팩을 하나 사드려야겠네요"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윤미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용주 의원으로부터 나는 오늘 그 거리에서 황당한 질문을 받았다. 정대협 신문 표지면에 실린 내 사진을 보더니 '이 사진이 언제 찍은 사진이에요?' 그래서 작년 활동사진이라고 답을 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이어 "(이 의원이) 내 얼굴 한 번 보고, 신문 속 내 사진을 한 번 보더니 '1년 새에 팍 늙어버렸네요. 팩을 하나 사드려야겠네요'(라고 했다)"며 "수요시위 참가자들을 챙기고, 인사를 하러 다니고, 실무적인 문제를 챙기며 바쁜 나를 불러 인사를 나누더니 처음 만난 내게 던진 첫 마디였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NGO 대표에게 던진 이 한 마디, 가히 폭력적이다. 그것도 고등학생들이 옆에서 지켜보고, 듣고 있는데"라고 했다. 

윤 대표는 또 이날 참여한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소개를 받고 나서 자리를 떠나버린 사실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사회를 맡은 학생이 민평당 창당위 분들이 오셨다고 소개를 했다. 그런데 소개를 받고 중간에 한꺼번에 먼저 자리를 떠버린다"라며 "시위가 끝나면 찾아가서 내게 던졌던 그 말이 잘못됐다는 것을 항의하려고 했는데"라고 했다. 

이어 "끝까지 함께 하며 진지하게 참석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정치인들을 나는 오늘도 보아 버렸다"고 꼬집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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