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안태근 전 검사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의 진술이 나온 만큼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책임 추궁은 당연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가해자(안태근)은 바로 얼마 전까지 법조계 요직을 두루 거치며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는 검찰 내부에서 남성 검사의 발목을 잡는 꽃뱀 취급을 받으며 8년간 부당한 감사와 인사 조치를 당해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성폭력 피해 사실을 밝히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 서 검사의 용기 있는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 지난 8년 동안 피해 당사자가 아니라면 그 누구도 쉬이 헤아리지 못할 고통의 시간을 보낸 서 검사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성폭력을 근절하고, 성폭력 피해자를 바라보는 편견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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