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최근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 김동혁씨 등과의 녹취록을 폭로한 김종백씨가 30일 "다스(DAS)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가 정확히 맞다. (1% 의심도) 절대 안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MB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의 운전기사 겸 직원으로 18년간 근무한 인사로 전날(29일)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이동형씨는 이상은 회장의 아들이고, 김동혁씨는 MB의 외조카다. 

김종백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서울시장을 했고, 대통령을 한 분이 지금쯤이면 진실을 밝힐 때가 왔는데도 못하는 것에 대한 너무 아쉬움이 있다.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씨가 공개한 녹취록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이시형씨가 이상은 회장에게 140억원을 내놓으라고 종용하자, 이상은 회장이 '나는 모른다, 동형이가 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는 내용이다. 140억원은 BBK로부터 회수한 다스 투자금으로 추측된다. 

김씨는 녹취록과 관련 "2015년 1월31일 퇴사 이후에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2016년 4월 24일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나서부터 녹음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120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다스 여직원'에 대해 "1997년 입사 동기다. 물론 힘들어하고 억울해 한다. 진짜 본인이 했다고 하면 이 회사를 다닐 수 있겠느냐"고 했다. 다스 여직원은 이날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다. 

김씨는 "(다스 여직원이) 그냥 '이거 잘못되면 나도 가만히 안있지'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걸) 제가 한 두 세번 들었다"고 말했다. 

김민성 기자  led_zepplin_@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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