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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다스의 계 사무국 "다스 주식 매입 여부, 차분히 지켜봐 달라"이사회 "다스 주식 안산다"
안원구 사무총장 "촛불정신 훼손한 결정"
  • 남기창 기자
  • 승인 2018.01.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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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다스의 계가 다스 주식을 사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 알려지며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사진=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홈페이지 갈무리>

(서울=포커스데일리) 다스 주식 3%를 매입해 실소유주를 밝히기 위해 국민 모금운동까지 벌였던 이른바 플랜다스의 계가 다스 주식을 사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 알려지며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SBS뉴스>는 '플랜다스의 계' 모금 운동을 벌여온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가 이날 아침 이사회를 열고 "다스 주식을 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사들은 3주간 모금한 150억 원으로 다스 주식을 살 것인지를 두고 논의한 끝에 주식을 사지 않기로 의결했다는 것.

이사회 참석자는 "다스 주식을 샀다가 나중에 다시 팔아 돈을 돌려준다는 건데, 다스 같은 비상장 주식은 휴지가 되기 딱 좋다"는게 이유라고 했다.

모금 운동을 통해 다스의 실소유주를 규명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은 이미 확인했고,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가능성이 커진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이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플랜 다스의 계 사무국은 26일 오전 홈페이지 공지 글을 통해 "어제(25일) 이사회의 결정이 있었다"며 "이사회는 국민되찾기운동본부의 중요한 사안을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구"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치열한 논리 전개가 있었기에 생긴 부득이한 모습이라고 이해를 해 주시기 바란다"며 "고심하고 어려운 결정을 하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참여자들의 수많은 질의에 대해서는 "내·외부에서 진중한 대화와 소통이 좀더 이어질 것"이라며 "정리가 되면 다시 상황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구하도록 하겠다"며 차분하게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모금 운동을 주도한 안원구 사무총장은 이날 "촛불 정신을 훼손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안 사무총장은 "'플랜다스의 계'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로 이익을 노리고 투자한 것이 아니라 진실 규명을 위해 돈을 낸 것"이라며 "실상 파악을 통해 투명한 절차를 거쳐 자금 사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사무총장은 "이사회가 소집된 사실을 사무국 직원들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며 "언론 보도 후 문자메시지로 간략한 통보만 있었고, 오후에 만나서 설명을 듣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행위원장 모르게 열리는 이사회가 어디에 있느냐"며 "그동안 몇차례 이사회가 있었지만 전례 없었던 일"이라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플랜 다스의 계'는 다스의 주인을 찾자는 시민운동으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안원구 전 국세청장이 처음 언급해 화제가 되며 움직임이 시작됐다.

지난 11월30일 처음 개설된 계좌에는 3만6477명의 후원자들이 몰려 3주 만에 150억824만원 가량의 금액이 모여 국민적 관심사를 불러 모은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한 투자자들은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게시판에 수백 건 이상의 글을 남겨 항의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원금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다스 주식을 매입하라"며 원금포기 동의서를 모으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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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다스의계#다스#안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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