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사망자수가 증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된 인원에 대해 필요한 의료조치를 취해 추가 사망자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화재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복합건물에 대한 화재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며,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의 조기 수습을 위해 범정부차원의 역량을 총결집해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화재가 중환자들이 입원 중인 병원에서 발생해 생명유지장치 등의 작동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면밀히 살피고, 사망 원인을 신속히 파악해 가족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하라"고 했다. 

이어 "이송한 중환자들이 인근 병원에서 이런 장비의 지원에 어려움이 없도록 조치할 것"도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35분쯤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낮 12시 현재 사망자 33명을 포함해 1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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