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서울=포커스데일리)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지난 2012년 치러진 대통령 선거는 이명박 정부 정보기관에 의해 심각하게 오염되고 훼손됐음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18대 대선 국정원 댓글공작 사건 핵심 당사자인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가 '선거 개입이 없었다'라고 한 증언이 위증임을 검찰에 자백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검찰 수사와 재판 등에서 자신의 선거개입 정황을 거짓 진술한 혐의로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를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씨는 최근 검찰에서 "상부의 지시에 따라 허위 진술을 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원내대표는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져야 할 대통령 선거를 더럽힌 일련의 행위들은 가장 무겁게 처벌해야 할 헌정질서 문란 행위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해당 직원에 위증을 지시한 윗선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비롯해, 이명박 정권 시절 이뤄진 정보기관, 민간인 댓글공작 사건은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고 사법적 단죄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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