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서울=포커스데일리) 정현(22·한체대·58위)의 호주오픈 16강전 상대가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14위)로 결정됐다. 

정현은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3회전(32강)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21·독일·4위)에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개인 첫 그랜드슬램 대회 16강 진출이자 2007년 9월 US오픈 이형택 이후 10년여 만에 메이저 대회 16강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가 됐다.

정현의 16강전 상대 조코비치는 지난해 7월 팔꿈치 부상 이후 이번 대회를 통해 코트로 돌아왔다.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스페인·22위)를 3-0으로 완파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정현으로선 이번 대결이 설욕전이 된다. 정현은 2016년 이 대회 1회전에서 조코비치를 만나 맥없이 3-0(6-3 6-2 6-4)으로 완패했다.

이번 대결에서는 정현의 설욕을 기대해봐도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정현은 지난해 1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첫 우승을 경험했다. 꾸준히 대회에 나서며 경험을 쌓았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톱10 이내 정상급 선수를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16강전은 22일 센터 코트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