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 역할을 한 김백준(79)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구속된 것에 대해 "째지는 기분"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분은 지난 40년 동안 MB의 분신이다. 그야말로 안철수 대표가 MB 아바타인 것처럼 오해가 됐는데, 그게 아니라 진짜 MB 아바타는 김백준씨"라고 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고령인 김 전 비서관이 자백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분은 형을 살게 되면 특정범죄사중처벌이라는 것 때문에 뇌물죄에다가 국고 손실시킨 죄 아니냐. 평생 죽을 때까지 감옥에서 살아야 되기 때문에 과연 이 죄를 다 뒤집어쓸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MB가 시키는 대로 했다고 자백을 하게 되면 구정 전에는 MB는 포토라인에 서고 구속될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진모 전 민정비서관과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부장판사는 "업무상 횡령 부분에 관해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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