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ytn화면 갈무리>

(서울=포커스데일리)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조현준 회장은 건설 사업에서 불필요한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20~30대 여성들을 촉탁직으로 채용해 수천만원의 연봉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효성 본사를 비롯해 효성 관계사 4곳, 관련자 주거지 4곳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조 회장은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비자금 조성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   

조현준 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시작되고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첫 재벌 총수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