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바른정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박인숙(서울 송파갑) 의원이 16일 갑작스럽게 탈당했다. 이학재 의원이 잔류하면서 바른정당은 두자릿수(10석)을 유지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박 의원의 탈당으로 한 자릿수 정당이 됐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주민 여러분과 저의 당선을 위해 헌신을 다해주신 당원동지의 뜻을 받들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려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바른정당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 바른정당에 관심을 가져준 청년 여러분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저의 향후 행보에 앞서 주민 여러분의 마음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노력을 눈 감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국회에서 바른정당 정책위 주최로 열린 '초등 1·2학년, 유치원-어린이집 영어금지 정책의 문제점' 정책간담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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