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서울=포커스데일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현행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는 한편 초과다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방향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대개혁'을 강조하며, "지대개혁의 방향은 보유세와 거래세에 대한 세제 개혁과 주택 및 상가 임대차 제도의 개혁 등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구체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땅'보다 '땀'이 보상받는 사회가 우리가 갈 방향"이라면서 "조만간 당 차원의 구체적인 지대개혁 로드맵과 세제 및 임대차 개혁방안을 마련해 제시하겠다"고 했다. 

앞서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법인세 및 소득세 증세 역시 추 대표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부동산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새로운 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추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지방선거 동시 개헌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하기도 했다. "촛불 혁명의 헌법적 완결은 정치권 모두가 국민께 약속드린 개헌이다. 헌법은 국민의 삶을 궁극적으로 규정하는 최상위 법령이다"

그는 "보수야당을 중심으로 국민의 뜻과 관계없이 당리당략과 정치공학으로 접근하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지선과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하자는 것은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의 일치된 공통공약이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안됐으니 약속을 깨겠다는 야당 대표들. 과연 어디에서 신뢰의 정치, 책임의 정치를 찾아야 하는 것이냐"고 했다. 

"마치 30년 전 '호헌세력'과 '개헌세력' 간의 대결이 재현되는 것 같다"며 "당시 개헌세력이 국민 대다수였다면 지금의 개헌세력도 바로 국민 대다수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8월이면 임기가 만료되는 추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저의 남은 임기 목표는 딱 두 가지"라며 "지방선거 승리와 정당혁신"이라고 했다. 

그는 "대선에서 이겼다고 안주하지 않고 온갖 억측과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당 혁신을 위해 구체적 구상과 제도를 마련했다"며 "이제 명실상부한 당원 중심의 정당,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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