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사진=자유한국당울산시당>

(서울=포커스데일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MB(이명박), 그 양반은 정치 감각이 없다. 장사를 하다가 들어 오다보니까 본인한테 이익이 되나 안되나 그것만 따진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MB정권 당시 울산시장을 지냈던 박맹우 의원을 환경부 장관으로 추천한 사실을 얘기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도 열을 올렸다. "영화 보고 대통령이 질질 울고 지도자는 우는 거 아니다. 지도자는 눈물을 보여서는 안된다. 돌아서서는 울어도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

관제 여론조사 주장도 이어 나갔다. 그는 "지난 대선 때 당이 붕괴지경이고 할 때, 지금 대한민국 최고 여론조사기관들이 마지막 대선 여론조사 때 홍준표 지지율 11%라고 발표했다"며 "그런데 보니까 24.1%였다"고 했다. 

이어 "지금 여론조사도 곱하기 2.5쯤 하면 우리당 지지율이다. 일반 여론조사 발표하는 거 곱하기 2.5하면 우리당 실질적인 여론이다"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의 이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해 5월3일 발표한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홍 대표는 16%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득표한 24.1%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당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모두 실제 득표율보다 낮게 조사됐다. 같은 날 공표된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홍 대표는 18.6%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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